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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홍은 전라북도 남원(南原) 사람이다. 그는 천도교(天道敎)인으로서 1919년 3월 2일 남원군 일대에 독립선언서를 배포하였다. 그는 당시 남원읍 천도교 교구장으로서, 임실군 둔남면 오수리(任實郡屯南面獒樹里)에 사는 천도교 전도사 이기동(李起東)에게서 독립선언서를 전해 받은 덕과면 사율리(德果面沙栗里)의 이기원(李起元)으로부터 이날 오전 9시경 서울의 독립선언서를 전해 받았다. 그는 즉시 장남인 유석(柳錫)·천도교인인 김성재(金性在) 등 8명을 불러놓고 서울의 정황을 설명한 후 이들에게 9매의 독립선언서를 건네주어 군내에 배포하게 하였다. 그들은 광주(光州)지방법원 남원(南原)지청 등 관공서 게시판에 독립선언서를 붙여 군민들에게 독립사상을 고취시켰다. 그는 이후 일제의 검속 때 체포되어, 이해 4월 8일 광주(光州)지방법원 남원지청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