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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경성제일공립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최인형·염홍섭 등과 함께 항일비밀결사 UTR구락부에 가입하여 항일학생운동을 전개했다. UTR구락부는 원래 급우생들의 친목모임으로 출발했으나, 학교측의 민족차별과 노예교육에 반발하면서 항일학생운동단체로 발전하였다. 1937년 3월 4일 동교 졸업식 당일 친일적 발언을 일삼던 친일학생들을 구타하여 종로경찰서에 체포되었다.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와세다대학에 재학하던 중 쥬오대학에 다니던 UTR구락부 동지 염홍섭 등과 함께 공산주의를 선전 계몽하고 공산주의 사회의 실현을 목적으로 1937년 9월 재도쿄 경성고보 제33회 동창생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사회주의 학습반을 조직하였다. 그는 이 모임을 중심으로 1939년 5월까지 조국의 독립 및 신사회의 실현방안을 논의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하다가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체포되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05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