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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3.1만세운동기념탑 건립취지문. 용인은 애국충절의 고장이다. 고려시대 몽고군의 2차 침입을 물리치는 결정적 승기를 잡은 처인성 대첩지가 바로 용인에 자리하며, 동학농민운동과 의병활동, 3.1만세운동, 해외독립투쟁에 이르기까지 충의정신으로 스스로를 불태우며 나라와 민족을 외세와 불의로부터 지켜낸 수많은 선열들이 용인에 있었다. 용인 한말 의병으로 맹활약을 펼친 임옥여, 이익삼,오인수 의병장등을 배출했고, 의병들은 용인에서만 35회 이상 일본제국 및 헌병에 맞서 격전을 치렀다. 또한 순국열사 이한응과 민영환, 애구계몽활동을 펼친 근대 개화기 언론인 류근, 신흥무관학교에서 독립군을 길러낸 여준과 망명임시정부에서 활약한 오의선, 의열단 활동을 한 남정각, 신민부를 주도한 김혁, 항일 무장투쟁의 선두에 섰던 오광선, 이흥광등 수많은 용인의 인물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특히 용인의 3.1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1일 원삼면과 양지면의 경계인 좌전고개에서 그 만세의 횃불이 타올라 3일부터 4월까지 총13회에 걸쳐 13,200여명의 주민이 격렬한 저항을 펼쳤으며, 사망자 5명, 실종자 139명, 부상및 상해자 502명, 수형자 65명에 이르는 등 용인은 가장 격렬하게 외세에 맞서 싸운 고장중 하나이다. 용인은 3.1만세운동당시 시위가 전개되었던 경기도 22개 부,군에서 두 번쨰로 많은 지역민이 참여한 고장으로 우리의 선조들은 역사의 고비마다 나라의 독립과 자존을 지키기 위해 개인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외세와 불의에 맞서 싸웠다. 이에 우리는 3.1운동의 역사를 되새기고 3.21용인만세항쟁으로 일제에 항거한 용인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리고 용인의 얼과 자긍심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이 기념탑을 건립한다. 2011.3.1 용인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