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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음악인을 양성하는 그라시아스음악학교 Q. 처음에 음악을 공부하고 있는 한국학생을 만났을 때의 느낀 점? (한국의 음악교육에 대해) A. 제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학생들이 저에게는 가장 일상적인 기초나 기본적인 것들을 모르고 있다는 것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학생들은 연주를 참 이상하게 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을 듣지 않고 자신의 소리를 듣지 않고 연주했어요. 그냥 음표를 보고 악기를 치는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학생들은 다 다르고, 어떤 학생들은 더 재능이 있고 어떤 학생들은 재능이 덜 있기도 했지만 모든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자신을 듣지 않는다는 것과 소리의 질에 대한 의지가 없었습 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자신의 수준보다 한 단계 높은 악보를 연주하고 애를 쓰고 있었어요. ‘아이들이 어떻게 이것을 해 내고 있지?’너무 놀라웠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손을 보면서‘이런 곡들을 연주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까이에도 갈 수 없을 텐데 어떻게 하고 있지?’ 놀라웠어요. 처음에 저의 역할은 ‘학생들이 이런 것을 연주할 필요가 없는데 왜 이렇게 하고 있지?‘하는 것을 이해해야했습니다. 학생들은 빨리 연주하지만 틀린 방법으로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테크닉이 아이수준인데 성인의 악보를 연주하고 있는 것처럼요. 러시아에서는 음악교육이 전공실기로만 제한되어있지 않고 음악가들은 주로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서 음악이론, 화성 학, 시창·청음, 음악사, 형태분석 등을 공부해야만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이 모든 지식을 음악을 듣거나 자신만의 연 주와 예술가들의 연주에 사용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첫 수업시간에 저는 가끔 음표 외에 다른 것은 이야기 할 것이 아 무 것도 없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저는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들을 때 이해하고 기억하기위해서 열 정 적으로 주목하고 흥미를 보이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좋은 청력과 기억력, 리듬감을 동시 에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저는 다만 학생들이 그들이 가진 자질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할 뿐, 학생들 에 게 아무런 요구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물론 유명한 한국인의 근면성으로 학생들은 하루 종일 배울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라시아스음악학교 피아노과 주임 교사 (Alexander Tsoy) 다음은 그라시아스음악학교 실기지도 교사 한 분의 인터뷰내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