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page


34page

안승우(1865~1896)선생의 자는 계현, 호는 하사, 본관은 순흥이니 지평의병 창의를 지도 후원한 퇴앙공의 첫째아들이다. 양동면 출신으로 화서선생의 제자인 성재 류중교, 금계 이근원, 의암 류인석 세 선생 문하에서 수학하여 도학적 의리사상인 위정척사 사상이 철저하셨다. 선생은 1895년 일본에 의해 명성황후가 시해되고 단발령이 공포되자 류인석선생이 제천 장담에서 처변삼사를 제의하였을때에 거의소청을 주장하셨다. 그리하여 죽기를 작정하고 이필희 이춘영 서상렬 깁백선 김사정 여러 동지들과 함께 원주 인창에서 지평의병을 가장 먼저 창의하셨다. 제천에서 이춘영과 함께 이필희를 대장에 추대하고 군무도유사로 직무를 수행하고 다시 영월에서 동지들과 류인석건생을 대장으로 추대하였다. 그 막하에서 전군장으로 충주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춘영이 순국하자 그 후임으로 중군장에 임명되고 제천 남산성전투에서 부투하다 순국하시니 32세였다. 광암 이규현이 육의사찬문에서 "굳센 자질과 열렬한 그 기운은 대원수와는 같은 하늘 아래 설 수 없었다. 도적의 괴수를 개 꾸짖 듯하며 비분강개하여 가지 몸을 희생하여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였으니 스스로 인(仁)을 이루었도다" 하며 찬양하였으니 여기에 무엇을 더 붙일 수 있겠는가. 정부에서는 선생의 건국공로를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