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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독립만세 기념탑 이 기념탑은 가조면 일원에서 전개된 3.1운동을 기리고 그 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하여 1981년에 건립되었다. 거창군 가조면에서 거행된 3.1독립만세운동은 김병직(金秉直: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어명준(魚命俊: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등의 주도로 1919년 3월 20일 시위를 전개하였다. 일본헌병이 무력으로 저지하자 이들은 일본헌병분견소를 파괴하고 일본군과 난투를 벌이다 체포되었다. 이에 김관묵(金寬默: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정대필(鄭大弼: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등 애국지사들은 같은 달 22일 가조 가북면 주민 3,000여명과함께 장기리 만학정앞에서 대형 태극기를 앞세운 후 독립만세를 외치며 거창읍으로 향하였다. 시위대열이 남하면 둔마리에 이르렀을때 거창 일본군 헌병대와 용산 일본군 헌병 분견대가 합세하여 무차별 발포로 4명이 현장에서 순국하였으며 주동인사 10여명이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