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page


65page

임금이 한 생각에 나라의 치란은 판가름 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어려우면서도 지극히 두려운 것이 백성의 마음인 것입니다. 공평하고 인자한 정사를 펴 민심을 수습하셔야 할 것이며 새로운 무기를 제조하고 군사는 무예를 조련시켜 전 장병을 접병으로 양성하여 외침에 대비하여야 하며 지형의 요해한 곳을 살펴 방어진을 설치하여 영원한 자주국방의 대책을 세워야 하겠읍니다. 임진왜란시 어지러운 국방을 수습하기 위하여 1594년 선조 임금에게 올린 상소문 시무팔조(時務八條) 중의 구절 한음 이덕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