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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대왕릉비 이 비는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 있는 고구려 제19대 광개토대왕릉비와 같은 석질, 형태 글씨로 제작된 것이다. 높이 6.39미터에 무게 38톤에 이르는 이 비는 동양에서 가장 크고 높다. 4면에 새겨진 1,802자의 비문은 고구려의 건국사실과 왕위계승, 광개토대왕의 정벌활동, 그리고 왕릉을 지키는 제도와 대왕의 유훈이 담겨 있어서, 한국 고대 고구려의 웅장한 역사를 알려주는 증표이기도 하다. 이 비가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보기도 어렵고, 이 비를 둘러싸고 주변국들이 역사왜곡을 벌이기도 하여 우리에게 커다란 우려를 주고 있다.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 마당에 광개토대왕릉비(재현비)를 다시 새겨 세우는 이유는 민족의 웅대한 역사를 북원하고 원래의 비가 예상치 않은 손상을 입었을 때를 대비하며 후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데 있다. 글씨는 타이완 중앙연구원과 중국 베이징대학에 소장된 정탁본을 모본으로 삼아, 선문대학교 역사학과 이형구 교수가 고증하였으며, 정과 망치를 사용하여 손으로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