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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 10.19 다압북국민학교(현 금천 매아리휴양소) 여수.순천 10.19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주둔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이승만 정부의 제주4.3사건 진압 명령을 '동포에 대한 학살'이라고 거부하며 일으킨 사건으로,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당한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비극이다. 광동학교, 금천사숙, 섬거공립보통학교 부설 금천간이학교 내력을 가진 다압북국민학교는 1943.5.25. 개교했으나 1996.3.1. 학생수 감소로 통폐합됐다. 백운산 산봉 아래 자락에 위치한 금천리는 당시 빨치산들의 주요 보급 투쟁 경로였다. 군경토벌대는 혐의자들을 다압지서로 연행하기 위해서 학교 운동장을 우선 집결지로 활용했으며, 일부 혐의자들을 선별해 현장에서 즉결처분했다. 1949.9.말 금천리 주둔 군부대가 주민들을 운동장에 집한시킨 후 빨치산에 협력했다는 혐으로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마을 주민 2명을 즉결 총살했다. 희생자 및 유족의 해원(解寃)을 염원하며,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표지판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