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page


250page

여순 10.19 솔티재(송치) 여수.순천 10.19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주둔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이승만 정부의 제주4.3사건 진압 명령을 '동포에 대한 학살'이라고 거부하며 일으킨 사건으로,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당한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비극이다. 옥곡면과 광양읍을 오가던 고개로, 주변에 소나무가 우거진 곳이라 하여 솔티재라 불렸다. 1948.10.22. 경 진압부대 지원을 위해 출동하던 마산 제15연대가 야산에 매복하고 있던 봉기군의 기습으로 언대원 다수가 전사했고 최남근 연대장은 생포됐다. 1948.11.11. 경 빨치산이 봉강면 주민에게 전단지를 돌리라고 요구했다는 이유로 경찰은 봉강면 지곡리 주민 수십명을 이곳으로 끌고 와 사살했다. 1949.9.21. 경 1차 빨치산 광양습격 사건 이후 옥곡면 등지에서 연행된 주민 30여명도 이곳에서 사살됐다. 희생자 및 유족의 해원(解寃)을 염원하며,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표지판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