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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동박굴재 사건’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사건' 중 처음으로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에 의해 진실규명 결정이 내려진 곳이다. 나주시 봉황면 철천리 뒷산에서 나주경찰서 특공대원들에 의해 집단총살 되었다. 희생자들은 경찰이 ‘빨갱이’로 지목한 주민 3명과 입산자 가족, 20~30대 남자들, 가족의 연행에 항의하는 여성 7명 등이었으며 4명은 현장에서 달아나 생존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의 직접 가해자는 봉황면에 파견된 나주경찰서 특공대 1개 소대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당시 경찰기록에는 작전 중 사살된 ‘적’으로 기록되어 있어 민간인 희생의 실상이 은폐된 채 공비토벌 전과로 조작되었을 가능성도 언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