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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27년 동안 매년 6.25한국전쟁때 산화한 전우 160명을 추모하는 위령제를 지내온 울산백골전우회의 최수용 회장이 12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13일 울산백골전우회와 제3보병사단에 따르면 고 최 회장은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화산리 백골부대 성역지에서 매년 6월에 6.25전쟁 때 유명을 달리한 백골부대 전우 160명을 추모하는 '진백골 6중대 위령제'를 열고 있고 지난해까지 27년간 이어왔다. 이 위령제는 6.25전쟁 당시 함경북도 부령 인근에서 부대의 철수명령에도 전우를 구하려고 전투에 참여한 최 회장과 같은 부대 병사 160명이 전사한 것을 기리기 위한 행사. 중대원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최 회장은 휴전 뒤 1959년 중사로 전역한 이후 1983년 입대 동기가 많았던 울산에서 막일 등으로 모았던 자비로 온산읍 화산리 일원에 백골부대 성역지를 마련했다. 울산백골전우회는 제3보병사단과 함께 14일 오전 8시 백골부대 성역지에서 3사단 이병열 작전부사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 회장에 대한 장례식을 거행한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하기로 했다. - 출처 : 연합뉴스 201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