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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문 김대중 대통령의 영도 아래 2000년 6.13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화해, 교유, 협력이 활발히 추진되고, 이 땅 한반도에 다시 평화가 깃들게 된 것은 동족상잔의 최대 비극인 6.25동란 중 목숨바쳐 조국을 지킨 이 분들의 숭고한 넋이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이리라. 1950년 6.25동란이 발발하자 조국의 운명을 풍전등화의 위기상황으로 인식, 곡성경찰서장 한정일 경감과 부대장 정순석 경감, 작전참모 김쾌득 경감, 휘하의 전 경찰은 조국수호에 한 몸 바칠 것을 결의하고 지역을 사수하던 중, 7월 29일 12시 30분 이곳 압록교 일대에서 숙영중인 북한인민군 제603 기갑연대에 총화력을 가하여 4시간 만에 적을 섬멸, 생포 3명, 사살 52명, 트럭 4대, 싸이카 5대, 다발총을 비롯 소총 70여정을 노획하는 등 아군방어 작전에 크게 공헌함으로써, 구국 경찰혼을 유감없이 발휘, 대한민국 전쟁사 제7권에 수록되는 한국 경찰사에 길이 빛나는 전공을 세웠다. 이에 이분들의 뜻과 정성을 기리고 후대에 귀감으로 삼고자 이 탑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