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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한민족은 8.15해방의 기쁨과 38선 분단의 비극 속에 남한의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3년 만에 1950년 6월 25일 북한공산집단의 남침으로 남한 전역이 전란 때 우리 오곡면 일대에 공비 수괴 이현상 부대병력 1천6백여 명이 기습하여 그중 약 600명이 오지리 전체를 1951년 9월 29일 밤 침입하니 당시 용감한 안학선 한청단장 인솔하에 결사대 65명은 중과부적인데도 내 고장 사수결심으로 용전분투하다가 애석하게도 이튿날 아침 9시 30분 경에 용사 10명이 전사하였으니 그 혁혁 찬란한 공훈은 후세에 빛나며 영혼은 우리 고장의 수호신으로 영원히 지켜 주리라. 오호라 영혼들이여! 님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거룩한 공훈은 헛되지 않아 남한의 공산도배는 완전 섬멸되어 이 고장은 자유 평화를 누리고 있도다. 이 지방 뜻있는 분들이 님들의 영혼을 추모 위안 하고자 1953년 4월 25일 이곳에 충혼비를 건립한 지 어언 40년인데 너무나 초라하여 곡성군수의 배려로 주위 탑책을 신설하고 당시의 한청단장 안학선과 주민들의 헌성으로 충혼탑을 새로 건립하니 순국영혼들은 고이 잠드시고 이 고장을 수호하여 주리라 믿는 바이다. 출처 : 전쟁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