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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동문 추모비 이 추모비는 동족상잔의 6.25전쟁 당시 풍전등화 같은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기 위해 어린 학생의 몸으로 붓 대신 총을 잡고 그 한목숨 초개와 같이 여기며 참전하여 장렬하게 산화한 학우들의 넋을 추모하고 그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림으로써 그 분들의 명예선양과 후배들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1985년 동창회의 뜻을 모아 건립한 현충시설로 비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땅이 하늘이 알리라 가장 큰 어머님 조국의 부름 앞에 오직 뜨거운 마음 뿐 계급도 군번도 없이 피비린 포연속으로 사라져 간 님이여! 어느 들녘 어느 산기슭 혹은 어느 강가에서 피 흘려 장렬하게 푸른 숨을 거두던 날 아무도 부릅 뜬 눈 감겨주지 못 했었네 오! 이 땅이 하늘이 아는 그대 의로움 죽음 영원한 자유 평화 통일의 그날까지 우리들 무딘 가슴속에 불잉걸로 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