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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해병대 61 60 해병대|2006 환절기에 꼭 한 차례씩 감기 치레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소 약골이라면 늘 감기를 달고 산다고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조금만 추워도 훌쩍거리고 몸을 움츠린다. 어쩌 면 감기는 우리와 가장 친숙한 질환인지 모른다. 흔히 심한 감기를 독감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독감은 엄밀히 말하면 유행성‘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에 의한 ‘호흡기 감염증’이다. 다시 말하면, 환절기 및 겨울철에(대 개 11월~3월) 유행하는 유행성독감(인플루엔자)은 감기와 는 달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병으로 증상이 아주 심하고 전염성이 강하여 단 시일 내에 유행하 는 병이다. 감염경로는 유행성독감 환자가 기침 이나 재채기를 할 때 콧물이나 인두분비물로 오염된 물품으로 전염되며 학교, 선박, 대중용 버스 등 인구밀도가 높은 곳에서 공기 전염된 다고 알려져 있다. 임상적으로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 과 구별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확한 발생 수를 파악하기 힘 들지만, 유행하면 인구의 10~20%가 감염되며 변이가 심 한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감염자가 더 늘어 40%에 달하기 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행성 독감의 증상은 1~5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런 발열(38~40도)과 두통, 오한, 인후통, 마른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과 장기간 지속되는 근육통, 극도의 불쾌감, 전 신쇠약 등이 있다. 눈이 빨개지고 타는 듯하며 가렵다. 환 자 대부분이 기침을 할 때 앞가슴이 아프고 합병증으로 세 균성 폐렴이 되면 중증이 됨은 물론 노인층이 감염되면 만 성 질환이 있는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유행성독감의 치료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이 환자증세에 따라 치료하는 대증치료가 우선이 된다. 일반적으로 충분 한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서 음주나 흡연 은 삼가는 것이 좋다.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약제를 복용 할 수도 있으나, 합병증이 없는 인플루엔자의 경우에는 항 생제 치료는 효과가 없다. 다만 병이 회복될 즈음에 다시 열이 나고 기침, 누런 가래가 생기면 2차 감염에 의한 폐렴 을 의심하여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독감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므로 예방이 중요하며 유행되기 전 가까운 보건소나 병・의원에 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권장할 만하다. 또 한 아침, 저녁, 외출 후에는 양치질을 반드시 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특히 유행 시에는 예방접종보다 개인위생이 중요하다. 유행성독감 환 자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도록 마스크를 사용하 고 ,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도록 하며 옷을 적당 히 입어 체온조절을 잘하여야 한다. 유행성독감 예방접종은 다음의 순서로 권장된다. 1. 폐질환자, 심장질환자 2.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및 집단시설에서 치료, 요양, 수용 중인 자 3. 만성질환자 : 대사질환자(당뇨병), 신장질환, 만성간질환자, 악성 종양자, 면역저하자, 장기간 아스피린 복용 중인 6개월에서 18세 소아, 혈색소병증 환자 4. 65세 이상의 노인 5. 의료인, 환자가족, 그 외 인플루엔자에 고위험인자가 있는 사람 감기 와 독감 상・식・코・너 해병대 사령부 의무대장 대위 김 원 호 해병대대지판-1 2006.12.26 2:51 PM 페이지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