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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 붉은 태양빛이 아닌 어둠 속의 달빛 아래 난 오늘도 그대 이름 석자가 아닌 군가로 목청을 뜨겁게 달구는구나! 그대 향한 뜨거운 내 마음 새벽이슬로 식히고 거친 숨 그대 생각에 잠시 돌리며 그대와 함께 했음에 행복할 수 있었으니 살을 파고 뼈를 깎는 혹독한 훈련 속에서도 희미한 웃음을 보일 수 있는구나 내 심장이 허락한 만큼 그대를 향한 사랑과 조국에 대한 충성심은 동등할 것이니 나 오늘도 그대와 함께 숨쉴 수 있는 내일을 위해 숨 막히는 젊은 날의 오늘을 이 속에 바친다. 2사단 전차대대 병장 이 정 현 열・린・광・장 어머니 고요한 새벽 나 홀로 맞아도 밤하늘에 빛나는 달처럼 가슴깊이 담겨있는 그리운 얼굴 차가운 바닷바람 내 몸을 때려도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처럼 내 마음을 밝혀주는 하나의 등불 잔혹한 추위가 못살게 굴어도 따뜻한 물이 담긴 보온병처럼 내 몸에 전해지는 따스한 온기 멀고 먼 바다건너 섬에는 내 몸은 있지만 마음만은 항상 당신 곁에… 전차소대 일병 김 선 제 2006 |해병대 57 56 해병대|2006 해병대대지판-1 2006.12.26 2:51 PM 페이지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