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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해병대 23 22 해병대|2006 보장받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학교교육과 같이 50분 교육에 10분 휴식이라는 이론 / 실습 교육을 통해 숙달시키고 있으나, 이것은 잘못된 교육훈련 방 법이다. 예를 들어 이미 학습되어 있는 교육생에게는 50분이란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사병들에겐 지금 바로 이 순간에 할 줄 모르면 안 되 는 과제란 무엇인가? 이를 식별하여 기본체력, 사격술, 화기조작능력(특 히, 응급처치능력), 부비트랩 설치, 철조망 설치, 응급처치, 화생방, 완수 신호, 경계 등 완벽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시켜야 한다. 다시 말해 간부가 가르쳐주지 않아서 적과 조우 시 총 한번 쏴보지 못하고 희생시켜 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간부들에게는 사병이 할 수 있는 과제를 포함하여 전투력을 통합시킬 수 있는 능력, 적을 찾는 방법, 상급부대 화력 및 추가 세력을 지원받을 수 있는 능력과 운영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다시 말해 잘 훈련된 병사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지휘관(간부)의 건전한 결심이 잘못되어 부하를 희 생시켜서는 안 된다. 따라서 제대별로 임무를 분석하고 임무수행이 가능 한 과제를 식별하여 교육하고 이를 토대로 훈련시키는 방법을 부단히 연 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적을 먼저보고 유리한 지형을 먼저 점령하여 적 보다 한순간이라도 먼저 사격하여 적을 제압하는 능력이야 말로 싸움꾼 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임을 잊지 말자. 전장(전투)양상은 항상 불확실성에서 전개된다. 모든 상황에 적을 상정 하여 단순 숙달 훈련이 아닌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각종 전 사를 통해 볼 때 실제전장에서 예하부대에서 발생하는 각종상황을 10% 이상 파악할 수 없었다고 한다. 유사시 반드시 승리하는 지휘관이 되기 위해서는 평시에 어떻게 교육 훈련을 시켜나갈 것인가를 먼저 구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기회에 교육훈련 방법을 소개하겠다.) 다. 부대관리 앞에서 얘기한 전투준비태세, 교육훈련보다 지휘관으로 더 중요하게 관심을 가져야할 분야이다. 그러나 이러한 부대관리를 전투준비, 교육훈 련과 별개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동일선상에서 관리되어야 함을 잊지 말자. 부대관리란 어느 한 분야(사고예방)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전투준비, 교육훈련을 실시해야 할 경우 미진한 부분, 즉 교보재는 부족 하고, 출타자도 발생하였으며, 동시에 환자까지 발생하는 상황에서 상급 부대로부터 긴급한 임무까지 부여되는 복합적인 상황에서 임무 또는 훈 련을 효과적으로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통상 사고 분야나 관심사병 관리에 중점을 두고 문제를 관리하고 있다. 이는 잘못된 것이라기보다는 한 분야만을 단편적으로 생각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훈련을 통해 병사를 관리하고 사기를 앙양해 부대를 단결시켜 지휘 관을 중심으로 한 최고의 전투력을 발휘토록 하 는 것이 올바른 접근 방법이다. 돌아보면 과거에 비해 신세대 장병들에게 관 심을 갖고 접목시켜야 할 분야가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장병들이 스스로 하고 싶어 하 는 것이나, 맡겨두었을 때 잘하는 것, 그리고 20 대 병사들의 눈높이에 맞춰 한 단계씩 차근차근 진행시킨다면 보다 나은 부대 관리 기법은 우리 주변에 무수히 많음을 발견할 수 있다. (다음 기 회에 신세대 장병 지휘 기법을 소개하겠다.) 4. 존경받는 지휘관(간부)이 되어야 한다. ▶ 지휘관(간부)에게 부여된 임무에 부과 하여 그 책임은 무한하다. 국민들이 낸 세금으 로 우리는 일정한 금액의 보수와 권한을 위임받 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부모들은 그 자식을 20년 가까이 길러 신성한 국방의 의무 를 수행하기위해 해병대에 위탁한 것이다. 2년 동안 부모를 대신하여 당신(우리들)에게 보내어 유사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적과 싸 우면 반드시 승리하며, 군 생활 기간 동안 건강 하게 사회에서 배우지 못한 또 다른 인생을 배 우고, 건전한 젊은이로 사회에 환원 (부모 곁으 로 다시 돌려보내서) 시켜달라는 지상의 명령임 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 다음 몇 가지를 당부한다.(많은 요소가 있지만 지면 관계로 몇 가지만 소개한다.) 가. 두려움을 아는 지휘관(간부)이 되어라. 자신감과 소신을 오만과 아집으로 생각하지 말자. 자기가 하는 것이“제일이다”라고 착각 하 지 말자. 여러분의 부하는 여러분을 평가할 때 평가자 자신의 잣대를 가지 고 평가한다. 다시 말해 자신이 처한 상황만을 고려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 야 한다. 그러나 자신은 자신을 모른다. (그러나 남들은 다 알고 있다.) 나. 솔선수범하고 기본에 충실하고 정직해라. 말로만 하고 자신은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자세는 금물이다. 각종 평가 에서 1등을 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이나, 진급 및 보직 을 받기위해 자신은 노력하면서 부하들에게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한다 면 부하는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우리가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진정한 리더, 보스가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부하는 여러분의 과 거를 잘 알고 있음을 인지하여야 한다.) 다. 조직을 와해시키지 말라. 지휘관계를 무시하고 특정인을 통해 부대를 지휘하지 말자. 그럴 경우 제대별로 참모나 예하부대의 지휘관은 있으나 마나한 조직이 된다. 또한 조직의 구성요소를 다양하게 관리해야한다. 어느 특정조직만을 관리한 다면 반드시(지금은 아니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그 조직은 발전이 없 다. 따라서 다양한 조직(출신)을 화합시켜 조직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야 한다. 라. 한번쯤 일(업무)에 미쳐야 하고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군 생활 중(각 계급별) 직책을 수행하는 동안 어느 한순간 업무(일)에 미 쳐 보아야 한다. 미친다는 것은 며칠 밤을 새우고도 피곤하지 않고, 불평 도 없으며, 일(업무)에 대한 성취감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곧 그 분야 의 일인자가 되는 것이며, 전문가가 된다는 것이다. 중요한 사안이 해결 되지 않았을 때“이 분야는 000에게 확인해 보아라.”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에서 000이 바로 당신이(나) 되어야 한다. 마. 변화와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고집하는 자는 무능한 자이다. 생각을 바꾸고 변 화시킬 때 조직은 단결하고 무한대로 발전한다. 오늘 바꾼 제도가 내일 또 다른 제도로 수정되어야 한다면 또 바꾸어야 한다. 변화에 개혁에 동 참하지 않는 지휘관은 그들의 아집, 오만, 자만심으로 인해 더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조직의 단합과 임무완수에 기여할 수 있다면 과거 잘못된 규정과 관행을 수정 보완시켜야 한다. 바. 많은 것을 베풀어 주어라. 부하들이 건의한 것은 몇 번을 생각하고 망설 이다가 건의한 것이다. 무조건 안 되는 것이 아 니라 당사자 입장에서 조치되어야 한다. 특히 부하의 주머니를 탐내지 말라. 또한 청탁하지 말라. 그 순간부터 여러분은 자유로울 수가 없 으며 족쇄에 차인 것이 된다. 짝사랑 하지 말라. 높은 자(가진 자)는 많은 권한을 갖고 있다. 전 역 후(예편 후) 그때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 을 해서는 안 된다.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 며 변명에 의한 인심성 발언은 당신을 두 번 죽 게 하는 행위이다. 사. 부하와 동료를 기억하라. 여러분의 최고 좋은 배경 (소위“빽”)은 여러 분의 부하요, 동료임을 잊지 말라. 내가 하고 있 는 일(과업)보다 타인(상대방)의 어려운 업무를 도와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지휘관은 전투에 서 승리한 부하의 이름을 기억하고 기록으로 남 길 수 있어야 한다. 아. 투명해야 하며 부하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 특히, 금전과 진급, 보직에 관련된 부분은 투 명해야 한다. 모두가 보고 있음을 잊지 말고 부 모 된 마음으로 내 자식을 관리 한다는 마음으 지휘관계를 무시하고 특정인을 통해 부대를 지휘하지 말자. 그럴 경우 제대별로 참모나 예하 부대의 지휘관은 있으나 마나한 조직이 된다. “ ” 특・별・기・고 해병대대지판-1 2006.12.26 2:48 PM 페이지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