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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작 ‘비무장지대’와 2010년 작 ‘포화속으로’ 2010년은 6·25전쟁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래서일까. 6·25전쟁을 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회나 책의 출간이 유독 잦은 느낌이다. 60년 전의 전쟁, 그리고 현재의 남과 북까지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 전국 관람객 수 330만 명을 기록한 영화 ‘포화속으로’가 DVD 로 출시되었다. 올해 6·25전쟁 60주년을 맞이하여 전쟁영화가 대거 기획됐지만 정작 극장에 걸린 영화는 ‘포화속으로’가 유일 하다시피 했다. 낙동강 전선을 지키러 내려간 국군을 대신해 포항을 지키는 임무를 맡은 71명 학 도병의 실화를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 6·25전쟁 이후 처음 으로 DMZ 내에서 촬영한 박상호 감 독의 1965년작 ‘비무장지대’가 최근 한국영상자료원에 의해 DVD로 출시됐다. 휴전 직후인 1953년 여름의 DMZ를 배경 으로 한 이 영화는 엄마를 찾아 방황하는 소년과 소녀를 보여 주는 동시에 녹슨 탱크와 멈춰버린 기차, 폐허가 된 건물을 보여주는 수작으로 당시 제13회 아시아영화제의 비(非)극영 화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Inside DMZ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DMZ(비무장지대)를 주제로 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6·25 전쟁이 끝 나고 사람들의 출입이 막힌 뒤 57년이 지난 비무장 지대. 헬기를 타고 남방한계선을 따라 비행하며 촬 영한 DMZ의 내부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 이를 위해 촬영팀은 헬기를 타고 남방한계선을 따라 비행하며 촬영을 했다. 부산, 파주, 인천, 대전 등지에서도 열린 이 전시회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11월 30일까지, 대구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11월 30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 LifeStyle _ 문화in 60년 전의 비극, 6·25전쟁을 돌아보다 6·25전쟁 60주년 특별기획전 “아! 6·25” 6·25전쟁 60주년 특별기획전이 5월 4일부터 11월 30일까 지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되고 있다. 약 930여 평 규모의 기획전시실에서는 6·25전쟁의 과정과 의미를 살펴보 고 , 폐허를 딛고 선진 강국으로 도약하기까지의 우리의 자화상 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인권 탄압과 경제적 피폐로 신음하는 북한의 실상도 엿볼 수 있다. 전쟁기념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11월 30일까지 계속된다. 50 VOL. 36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