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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은 해병대에서 모두 얻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모든 훈련병들에게 항상 ‘세 가지 인’을 가지 라고 강조합니다. 그 것은 忍(참을 인), 仁(어질 인), 人(사람 인)입니다. 제 기억에 남는 신병이 있는데 그 대원은 부모님이 양육을 포기하고 할 머니 댁에 맡기면서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자신을 통제하는 것도 서툴러서 몸무게가 무려 13 0kg에 달할 정도였 습니다. 하지만 해병대에 들어와서 하나하나 배워나가며, 발전하다 보니 군 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 었고 지금은 몸무게 도 75kg에 연봉 20억의 잘나가는 사회인이 되었습니다. 그 해병과 친해지고 싶군요.(웃음) 이렇게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어서 사람들이 해병대를 선택하는 것 같네요. 이 자리에 계신 분들도 군 입대를 앞둔 주위의 젊은이와 부모들에게 해병대를 권유해주시겠죠? 오늘 입대시킬 때는 유치원에 처음 보내는 엄마의 마음으로 왔었는데, 이곳에 와보니 아들이 학교 기 숙사에 갔을 때 보다 더 걱정이 안 되고, 믿음이 가네요. 은근히 홀가분하기까지 합니다.(웃음) 독수리가 하늘의 제왕이 될 수 있는 것은 처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독수리는 가시로 둥지를 짓고 새 끼들이 끊임없이 고 난을 겪게 합니다. 해병대에 입대한 젊은이들도 이런 담금질을 당하겠지만 이 또한 독수리가 제 새끼 를 가시덤불에 던지 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믿고 해병대에 맡겨주시면 결국에는 모두 위풍당당한 독수리처 럼 비상하게 될 것입 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해병대에 지원한다고 했을 때 반대하셨습니다. 아들이 힘들거라는 걱정에 만류를 하시겠지만, 그 힘 든 것을 각오하고 성장하려는 아들의 선택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이제 마칠 시간인데 마지막으로 한 말씀씩 해주세요. 예전에 ‘1박2일’ 백령도편을 봤는데, ‘해병대가 있으니 백령도 주민들이 저렇게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해병대가 지금처럼 강하고 믿음직하게 항상 변함없이 지금의 이 자리 를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해병대 일원으로써 국민들께 바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날 우리 해병대는 봉사활동 , 해병대 캠프, 각종 행사 등을 통해서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전우회 분들도 사회 각계각층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 고요 . 이런 모습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해병대의 존재 목적은 결국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존재목적에 더욱 부합하 기 위해 신병 훈련이 좀 더 강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훈련이 끝나간다고 밑의 기수들 고생해보라는 것 같은데요?(웃음) 해병으로서, 해병의 어머니 로서, 해병을 만들 어내는 교관으로서 각자 생각하시는 바를 알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두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 합니다. 23 ● Peoples _ 3인 3색 Talk 22 VOL. 36 성 권 김 성 권 김 배 성 김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