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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전 전쟁이 발발한 지 사흘만인 6월 28일 전투력의 열세로 수도 서울은 적의 손에 들어간다. 패퇴를 거듭하던 우리 군은 낙동강 전선을 겨우 지키는 힘겨운 상황에서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뒤엎는 다. 연이어 서울로 진격하여 3개월만인 9월 28일 서울을 완전 탈환하 기에 이른다. 그로부터 60년 후인 지난 9월 26일. 서울시민들은 60년 전 서울수 복의 주역인 해병대와 함께 그날의 영광과 기쁨을 되새기는 다채로운 행사를 만끽했다. 상암 평화공원과 한강 일대에서 펼쳐진 ‘제2회 6·25 전쟁 60주년 서울수복기념 마라 톤 대회’에는 5,000여 명의 달림이들 이 풀코스와 하프코스, 그리고 6·25 전쟁과 9·28 서울 수복을 기념 하는 6.25km / 9.28km 건강달리기 코스에 참가하여 청명한 가을하 늘 아래 한강변을 달리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750m에 이르는 한강 도하 부교를 설치하여 마라톤 참가자들이 부교를 이용해 한강을 건너는 이색 경험을 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4대와 고무보트(IBS) 20 척이 마라톤 주자들과 함께 성산대교와 행주대교 사이를 기동했다. 이어서 열린 평화수호 시민 걷기대회는 행주산성에서 상암평화공 ● Focus _ Now 3 12 VOL. 36 13 60년 전 서울 수복의 기쁨을 다시 한 번! 6·25 전쟁 60주년 서울수복 기념행사 화보 chapter 1. 마라톤대회 chapter 2. 걷기대회 chapter 3. 체험행사&음악제 원까지 약 13km의 서울수복 당시 진군했던 거리를 행군하며 서 울수복작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 날 상암 평화공원에는 시민들이 안보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군복체험장, 전투식량체험장, 지뢰전시장, 사진전시회 등 즐길 거리가 마련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저녁에는 상암 평화공 원 특설무대에서 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 서울시 합창단과 유 명 가수들이 함께하는 ‘민·군 음악제’를 개최하여 서울 시민들 과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