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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950년 인천은 모든 악조건을 다 가지고 있었다. 자연이 요새를 이 루고 있었고 조수가 빠르며 간만의 차가 심했다. 항구가 좁고 암초도 많았으며, 바다 밑의 기뢰는 말할 것도 없었다. 적군도 인천에는 상륙 이 불가능 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해냈다. 5천분의 1의 확률이라는 ‘세기의 도박’ 은 전사에 빛 나는 ‘세기의 성공적 파노라마’가 되었다. 그리고 그 작전의 성공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의 밑바탕이 되었다. 그로부터 60년 후인 지난 9월 15일. 월미도 해상공원과 인천시 일 대에서는 전승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졌다. 해상 헌화와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를 시작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기 념식 직후 펼쳐진 인천상륙작전 재연행사를 통해 그 분위기가 최고조 에 이르렀다. 재연행사에는 한·미 해병대 장병 200명을 포함, 한·미·호주 등 3개국 해군함정과 항공기, 상륙장갑차 등이 참가하여 60년 전 승리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재연하였다. 이어 펼쳐진 시가행진에는 한·미 해 군·해병대와 국내·외 참전용사, 전차 및 장갑차 등 14개 제대 800 여 명이 참가하여 시민들과 함께 60년 전 승리를 축하했다. 그 감동의 현장을 만나보자. ● Focus _ Now 2 8 VOL. 36 인천상륙작전 60주년 전승행사 화보 chapter 1. 기념식 불가능을 성공시킨 세기의 작전 기념식 행사에는 김태영 국방부장관과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많은 군·정계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명박 대통령은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국군과 유엔군은 과감한 결단과 용기로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해 6·25 전쟁 승리의 전기를 마련했다”며 “인천상륙작전 성공은 대한민국 전후 기적의 역사를 써나가는데 밑바탕이 됐다” 고 강조했다. 또한 해외 참전용사들은 한국형 상륙돌격장 갑차(KAAV)를 타고 입장하여 60년 전 상륙의 기쁨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을 갖 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