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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2일, 카리브해 연안의 작은 섬나라 아이티는 사상 최악의 지진 으로 절망에 빠지게 되었다. 도시는 파괴되었고 사람들은 터전도, 가족도, 희망까지도 잃어버렸다. 아이티 대지진 이후 유엔은 세계 각국에 아이티 재 건을 위한 병력 파견을 요청하였고 우리나라는 PKO 파병부대 ‘단비부대’를 창설하였다. 우리 해병대는 ‘단비부대’의 일원이 되어 아이티에 파병되 었다. ‘단비부대’는 다양한 인도적 구호활동을 통해 ‘레오간의 희망’이라 불리 며 아이티 주민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고 있다. 또한 파병국가 중 최단 기 간 안에 재건활동을 개시하며 ‘번개같이 빠른 부대’라는 평가를 받으며 임 무를 수행하고 있다. 단비부대의 주요 임무는 첫째, 204번 도로 복구, 둘째, 레오간 시내 잔해 제거, 셋째, 심정개발과 급수지원, 넷째 NGO단체 구호활동 지원, 마지막으 로 현지민에 대한 의료 지원 활동이다. 특히 해병대는 이곳에서 단비부대 부 대원과 NGO단체의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부고속도로처럼 아이티의 중추신경과 같은 역할을 하는 204번 도로 복구 임무는 산사태와 도로 붕괴의 위험이 우려되는 위험 지역 에서 진행되지만 아이티 도시 기능 정상화를 위해 빠르게 해결되어야 문제 로 우리 단비부대에 최우선적으로 부여된 임무이다. 또한 NGO단체 구호활동 지원 임무는 파병 역사상 최초로 국제협력단 (KOICA), 민간 NGO단체와 연계한 민·관·군 합동 구호활동으로 해병대 장병들이 주축이 되어 실시하는 민사작전이다. 장병들은 민간 구호단체들의 안전한 구호활동을 위해 경계와 보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해병 경비 대는 단비부대의 의료 지원 활동간 현지인 출입을 안내하고 위험한 상황에 대비한 경계와 경호 임무를 수행하며 의료활동 성과달성에 일조하고 있다. 이와 같이 단비부대의 파병은 아이티 피해복구 및 재건활동에서부터 인도 적 구호활동과 군사외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기존 파병의 형태와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7 민간 구호단체 구호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해병대 장병들 *아이티에 희망을 싹틔우는 단비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