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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이 모두가 훈련에 열심이었다. 오후에는 신병 수료식에 참가하여 수료하는 해병들을 격려하고 한국인 해병 3명에 게 대한민국의 멋진 젊은이의 모습을 미 해병대에 보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모습은 가족뿐 아니 라 부대 인근의 주민들까지 수료식에 참가해서 축하해 주던 모습이었다. 미 해병대 신병 훈련소 졸업식에서는 한국과 각별한 인연 이 있는 노(老) 해병을 만날 수 있었다. 지난해 9월 인천상 륙작전 기념행사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었다는 그들은 내 손을 부여잡고 그렇게 반가워할 수 없었다. 한국전에 참 전했었고 월남전에서 한국 해병대와 함께 전투했었다는 이 야기 등 해병대와 한국으로 맺어진 인연으로 우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우정을 나누었다. 수료식 행사에는 많은 예 비역 해병들이 참가했었고 그들을 일으켜 세워 소개시켜 주 는 모습에서 노(老) 해병들을 극진히 예우하는 모습이 과거 의 역사와 전통을 귀하게 여기며 오늘날을 더욱 귀하게 만 드는 미 해병대의 진정한 힘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오후에는 DI 교육, 신병훈련 모습을 견학하며 미 해병대 의 강인한 훈련장면을 볼 수 있었고, 모병학교에서는 모병 관 교육을 통한 체계적인 모병활동 제도가 몹시 인상적이었 다. 또한 차량 시뮬레이터, 전문 싸움꾼 육성, 스나이퍼 스 쿨, 해외파병 훈련장을 견학하며 실전과 같은 훈련을 마치 고 해외 전투에 참전하는 미 해병대의 훈련 시스템이 세계 최강의 전사로 태어나는구나 하고 그저 모든 것이 부러울 뿐이었다. 서부지역의 해병대엑스포에서는 미 해병대가 소지하고 있는 각종 장비에 장착할 수 있는 개발품이 전시 판매되고 있었는데 장군에 이르기까지 관심 있게 참여하였다. 이곳에서 차량피폭 시 행동을 숙달하는 훈련시설과 적국 무기 소개, 워게임 센터,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마을을 그대 로 옮겨놓은 듯 시가지 전투교장에는 현지인 200여 명을 실 제로 고용하여 훈련에 동참하는 등 현장감 넘치는 훈련과, EOD 활동 등 견학을 마치고 준비해간 대한민국 해병대와 부사관을 소개하면서 부사령관 주관의 오찬을 하고, 이어서 병장학교에서는 나에게 한 시간 정도의 많은 시간을 할애해 줘서 멋진 해병대 생활에 대하여 강의를 하고 이어 한국해 병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다음 날 정비지원부대를 방문했는데 사막 위에 야적되어 있는 탄약, 한 달에 9천톤의 탄약을 소모하며 훈련한다는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이곳에서는 다양한 저격 소총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저격교관 및 저격수를 육성/활용 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새롭고 부러웠던 나의 미 해병대 방문은 29Palms 사령관 예방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하여 느낀 점은 강인한 체력을 위해 많은 시간이 배정되어 있고, 기상과 관계없이 모든 악조건 에서도 훈련하며, 모든 학교마다 과목별 교관을 육성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각종 훈련 시뮬레이터를 개발하여 활용하 는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으로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 으며, 모든 학교가 부사관에 의하여 운영되고 있는 게 특징 적이었으며 이런 미 해병대의 교육기관에 우리의 우수한 부 사관을 파견하여 교육을 받고 견문을 넓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미 해병대의 영원한 우정과 한미 부사관단의 발전을 기원한다. *미 해병대 방문기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