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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June2010 위 전투에서 얻은 해병대의 애칭‘귀신 잡는 해병’의 유래에 대해 잘 알려져 있 지 않은데 이 애칭은 종군 여기자인 마게릿 히긴스가 통영상륙작전을 보고 뉴욕헤 럴드트리뷴지에 쓴 기사에서 비롯됐지만 그 기사는 UPI통신 인터뷰를 인용한 것이 었다. 진동리 전투의 UPI통신 인터뷰 기사는 지금껏 보관돼 그 타당성이 인정된다. 당시 진동리 전투가 계속되던 8월 5일 UPI 소속 4명의 기자들이 김성은 부대 본부 중대장인 안창관 중위와 입담이 좋은 염태복 상사를 인터뷰했고 이 기사가 여러 외 신에 대서특필되자 마게릿 히긴스 여기자가 이를 보게 됐고, 그녀는 8월 23일 통영 상륙을 마친 김성은 부대를 취재해‘귀신 잡는 해병’이라는 애칭을 한국 해병대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했다. 그러니 이 애칭은 진동리 전투의 UPI통신에서 비롯된 것 이다. #2 다음으로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은 우리 한국 해병대의 용맹성을 전 세계에 알린 쾌거다. 6·25를 역전시킨 한 편의 장대한 드라마, 84일 적치의 서울 중앙청에 태 극기를 휘날린 감격은 우리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서 아직도 우리 머릿속에 생생하다. 또한 우리 해병대의 6·25 용전상은 동서 해안에서 펼친 도서부대의 활약이다. 함경도의 양도, 원산 앞의 여도, 서해 진남포 앞의 초도, 그리고 옹진반도 앞 백령도 등 우리 해병도서부대는 유엔군 해상봉쇄의 첨병이 되었으며 유엔 함정의 지원 역 할과, 불시착 조종사의 구조 등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지금도 국가의 전략적인 안 보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백령도 등 서해도서는 김정일의 목에 비수로 남아있다. 그리고 도솔산 전투와 서부전선 수도권 사수의 자부심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물론 내가 대대장과 부연대장으로 진두지휘했던 도솔산 대첩과 김일성 모택동 고지 등 중동부 전선에서 벌인 승리의 금자탑은 우리 해병대가 쌓아올린 6·25전쟁 쾌승 의 백미다. 이승만 대통령의 뜻에 따라 우리 해병대는 휴전 때까지 495일, 1년 4개월 10일간 에 서부전선 수도권을 사수했다. 당시 적은 개성 송악산 일대의 고지에서 아군 진지 가 감제 당하는 불리한 지형 여건의 어려운 전투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을 넘보 는 중공군과 맞서 싸워 이겼다. 오랑캐를 격파시킨 ‘파로(破虜)’의 사명을 다해 우리 민족의 역사적 한을 풀어냄은 물론 완벽하게 수도권을 지켜낸 일은 아직도 우리들 의 자랑으로 남아있다. 뿐만 아니라 휴전 후 포항으로 이동하기까지 약 8년 동안 우 이승만 대통령이 친필 하사한 무적해병 휘호 ● 해병대 _ 6·25전쟁 60주년 기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