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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대 _ 6·25전쟁 60주년 기념 글•사진 해병대 제6대 사령관 공정식 前 사령관 34 June2010 한 국 전 쟁 처절했던 동족상잔의 6·25전쟁 비극이 3년간의 막을 내리고 분단의 고통 속에서 살아 온 지 올해로 환갑을 맞이하였다. 이제 세월이 흐르다 보니 그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는 국민들은 많지 않다. 전쟁이 발발했던 1950년에 태어난 이들도 지금은 머리에 서리가 내릴 것이 니 말로만 들었던 전후 세대에게 6·25전쟁은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생소해졌다. 그러니 6·25 가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 정도로 치부되어 왔을 뿐더러 국군 중에서 가장 적은 병력을 가진 해병대가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서 어떻게 싸웠는지 기억하는 사람도 점점 줄어들 것이다. 나는 참전 노병으로서 우리 후배 해병들에게 6·25전쟁에서 선배들이 어떻게 싸웠는가 최초 승전보를 안겨준 전투로부터 60주년을 회고하고자 한다. #1 먼저 국군 중 최초로 싸워 이긴 우리 해병대 김성은 부대의 진동리 전투 및 통영상륙작전에서 얻은 국군 최초의 1계급 특진과 ‘귀신 잡는 해병’이라는 별칭에서 한국해병대의 영광은 빛난다. 우리 해병대가 손원일 해군 총참모장의 혜안(慧眼)에 따라 ’49년 4월 15일 불과 380여 명의 보잘 것없는 규모로 창설된 지 바로 1년 뒤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6·25전쟁이 발발했다. 이때 마치 준 6·25전쟁을 회고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