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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대 _ 특집기획 2 4월의 백령도 바닷바람은 참으로 거세고 차가웠습니다. 전우를 잃은 슬픔에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던 4월의 백령도 높은 파도를 헤치고 전우를 찾았던 또 다른 전우들의 간절한 숨소리가 아들들을 찾기 위한 어머니의 가슴 타는 기도소리가 파도쳤던 백령도! 이제 백령도의 바다는 무섭도록 고요해졌습니다. 무섭도록 고요한 백령도의 밤바다를 바라보며 우리는 약속합니다. 백령도의 4월을 잊지 않겠노라고 나의 전우들이 내려놓고 떠난 푸르른 젊음을 우리가 값지게 빛내겠노라고 그리고 그들이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의 푸른 바다를 ‘전우’의 이름으로 지켜내겠노라고 32 June2010 백령도의4월을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