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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 전장에서 여전히 주도권을 잃지 않고 있는 미군의 변화 노력을 우리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천안함 피격사태 라는 초유의 안보상황에 처해 우리 군 역시 대비태세 전반 에 대한 정확한 점검과 분석과정을 거쳐 미흡분야에 대한 보완방안을 시급히 마련하여 추후 예상되는 대결국면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해병대 차원에서는 합동성을 바탕으로 공세적 방어개념 과 적극적인 억지력을 동시에 구축하기 위한 해병대 운용 개념 재정립 및 역할확대 모색이 필요한 때이다. 그리고 재 정립된 해병대 역할과 운용개념에 부합된 부대구조 발 전방안 및 전력구축 방안이 논리적으로 제시되어 현 안보 상황 관련 각종 현안의제(agenda)에 부합되면서 정부의 군사대비태세 향상 주문에 공세적으로 부응하기 위한 노력이 긴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보다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방법론적 인 차원에서 9·11테러 사태 이후 미군의 지속적인 변화과 정을 통한 전장적응노력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고 본다. 이를 통해 한국군의 연안작전 및 적 비대칭전력에 대한 대비태세 향상 필요성이 부각되는 속에서 해병대의 역할확대 필요분야와 해병대가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구 체화하고 억지력의 한 축으로서 완성도 높은 상륙작전능력 을 조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능력 확보를 중시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GWOT에 대한 미 해군의 준비태세로서 6개 대테러전 관련 임무와 19개 과업 및 이를 지원가능한 107개 능력을 도출한 바 있 다. 특히 연안작전과 특수작전 분야에 대해 강조하면서 Riverine Operations, 원정지원, 특수작전지원, 선박임 검(VBSS) 분야 등에 대한 미흡한 대비태세를 지적하였다. 이런 검토과정을 통해 연안전투함(LCS)의 우선 획득과 같 은 함정건조사업의 우선순위 조정을 비롯하여, 원정전투사 령부(NECC)를 창설하면서 결국 베트남전 이후 해체된 Riverine Operations을 위한 주정단(Riverine Squadron)을 재창설하여 ‘Green-Water Navy’의 면모 까지 완벽히 갖추게 되었다. 미 해병대의 경우는 검토/분석결과 이제껏 통합특수전 사령부(USSOCOM)에 부대제공을 반대해 왔었던 전통을 깨면서 수색부대(Force Recon)를 중심으로 해병특수전사 령부(MARSOC) 창설을 추진하기에 이른다. 또한 앵글리 코(ANGLICO) 증강, 경장갑수색부대 증강과 심리전·민 사작전·EOD·인간정보 분야 등의 주특기(MOS) 추가 분 류와 함께 예비군부대 중 대테러대대, 정보지원대대, 경장 갑수색중대 등의 신편을 추진하여 신속대응군으로서 국가 가 요구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춤형 대응능력을 적시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고하였다. 이러한 변화노력을 통해 GWOT 전역을 수행하며 투입 31 *9·11테러 사태 이후 미군의 변화와 천안함 피격사태에 대한 우리의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