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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대 _ 22 June2010 NOW 해병대 대한민국 남자 두 사람만 모여도 요란하게 이어지는 이야기가 바로 군대 이야기이다. 모두가 특수요 원이었고 특등사수 였다던 그 시절 군대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병영생활에 대한 이야기이 다. 매일 얼음을 깨고 샤워를 했다는 이야기부터 딱딱한 내무실 바닥을 빛의 속도로 걸레질했다는 이병 시절 무용담까지 모 두 옛 전우를 떠올리게 만드는 아련한 추억들이다. 하지만 이 추억들에는 아련함 뿐 아니라 우리 해병대의 땀과 눈물까지도 함께 전해지고 있다. 전 군에서 가장 가난하다 소문난 해병대는 그 오명에서 벗어나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고 많은 이들이 후배들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묵묵하게 불편함을 견뎌왔다. 그 결과 해병대의 병영시설은 괄목상대할 만큼 변화하고 발전 을 이루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해병대에는 1960~1970년 사이에 신축된 오래된 시설이 대부분이었지만 지속 적인 예산확보 노력과 시설개선을 위한 요구를 통해 현재는 전 군 선두에 서서 병영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해병대 교육의 산실인 교육훈련단은 1997년 교육훈련단 현대화 사업 승인을 시작으로 1999년 12월 장교교육대 신 축을 시작으로 첫발을 내디딘 지 10년 만에 종교시설을 마지막으로 현대화 사업을 종료했다. 쾌적한 생활관과 전투수영장, 복지시설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 끝에 그 결실을 이루게 되었다. 이제 장병들은 좋은 환경에서 보다 질 높은 교육을 받게 된 것이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명실 공히 미래를 준비하는 최강 해병대를 육성하기 위 한 첨단 교육기관으로 그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병영시설 현대화 사업의 두 번째는 병영생활관 현대화이다. 2003년부터 시작된 병영생활관 현대화 사업은 낡은 건물을 새롭게 고치고 그동안 비좁아서 확보 되지 못했던 개인공간 을 침대형으로 교체하며 개인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다. 분·소초급 생활관의 현대화 사업은 2010년까지 완 료될 예정이며, 중대 및 대대급 생활관은 2012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BTL(Built Transfer Lease : 민간 투자사업) 사업은 민간 자본을 군 시설에 투자하게 하여 군 부대 생활관 및 군 관 사, 독신자 숙소까지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민간 시설과 동일한 수준의 병영시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 시설의 규모와 외형 또한 과거의 획일화되고 단조로웠던 모양을 과감히 탈피하여 건물의 목적과 주변 조화를 최대한 고려 하여 신축함으로써 또 7성급 병영시설! 그 꿈을 그려나간다 해병대 병영시설 현대화 사업의 어제와 오늘 글•사진 해병대사령부 공병참모처 소령 이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