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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월 - 병장 황경석 - 세월이란 흐르는 듯 안흐르는 듯 폭포 흐르듯 흘러가고 세월이란 막고 막아보아도 거센 파도처럼 막을수 없다. 세월이란 가는 듯 안가는 듯 빛처럼 빨리 지나간다. 멈춰있던 세월이 어느덧 이만큼 흘러왔고 어느덧 세월을 막고 싶은 세월이 되었다 세월 참으로 오묘한 세월 막고 싶어도 막을수 없고 가기 싫어도 갈 수밖에 없는 야속한 세월 알수없는 세월이다. 세월을 간직한듯한 저 푸른 소나무야 너는 혹시 세월이란걸 알고 있니 세월을 모르고 사는듯한 소나무야 부럽다. 나도 너처럼 세월을 간직하고 살고 싶다. 71 | www.rokmc.mil.kr | 세월 해병대사령부에서 근무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