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page

를 구성한 우리 해병대는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에 도 불구하고, 6개 과제 중 5개 과제를 합격하였고, 구호품분배(lane 3)의 1개 과제는 훈련이 좀 더 요 구된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훈련 마지막 날, 다국적 군으로 구성된 중대급 훈련시 교관으로부터 합격점 을 받음으로써 전체적으로 한국 해병대가 매우 우수 하다는 평을 얻었다. 한편, 각 과제별 훈련에는 몽골군으로 구성된 Role Player(전문 대항군 역할 수행)들이 배치되어 훈련 참가국들이 좀 더 실전적 감각으로 훈련에 참 가하여 훈련성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촉매역할을 했는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옷 이 찢어지고, 입술이 터져도 실전적으로 움직였던 그들의 모습이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 ‘연습의 땀 한 방울은 전시의 피 한방울을 대신한다’는 말이 있다. 그들의 모습에서 혹시나 우리 해병대 장병 들이 훈련 을 함에 있어 시간이 부족하고, 장비나 인력이 부족 하다는 이유로 실질적인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적은 없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모든 훈련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대한 민국과 해병대를 대표해서 훈련에 참가했던 우리 모 두의 가슴에는 왠지 모를 자부심과 감동이 가득했 다. 비록 처음 접해보는 훈련과 다국적군과의 공동 생활의 불편함과 같은 제한사항으로 인해 부족했던 부분들도 일부 있었지만, 우리의 기억과 몸으로 체 험한 모든 것들이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국민의 힘! 최강 해병대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해병대 I 훈련속으로 32 | November 2009 | ▲ 8월 15일부터 25일까지 몽골에서 개최된‘09 칸퀘스트 훈련에 참가한 한국 해병대 장병들이 몽골군과 함께 지형정찰 중 , 경계 를 하고 있다. 해병대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근무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