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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기 군사연구 제130집 371 18. 휴전 성립, 나의 참전도 끝 소련이 휴전을 제의한다. 이를 유엔측이 받아들였다. 지루한 협상 끝에 정전협정 에 조인(1953.7.27). 총성은 멎은 지 이미 오래되었다. 유엔군이 철수와 더불어 8240부대도 물러갔다. 이리하여 나의 6.25전쟁 참전도 끝났다. 그러나 긴장상태는 계속되고 있다. 다만 정전(停戰)일뿐이다. 언제 어디에 서 북한군이 도발할지 모르는 긴장상태이다. 〈사진 4〉판문점에서 정전협정에 공식 서명 ⓒ NARA / 박도 최근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휴전선 도발, 금강산총격, 백령도 및 연평 도 해전, 천안함 격침, 서해 포격 등 도발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 이다. 전쟁에 대한 공포감은 전후 세대 특히 신세대는 지나간 아득한 사실로서 인식하고 있다. 안타까운 마음이다. 물론 다시 이 땅에 철저한 동족상잔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자유스러운 대한민 국은 결코 우연히 주어진 역사적인 산물이 아니다. 선조들의 피와 땀으로 지키고 일구어낸 결정체다. 대한민국은 ‘세계사 속에 우뚝선’ 저력을 지닌 나라다. 나라가 자랑스러운 만큼, 나는 지금도 ‘군번 0157616 인식표’를 지니고 산다. 6.25전쟁터 에 청춘을 불사른 나의 조그마한 희생이 오늘 나를 존재하게 하는 에너지원이다. (수기접수일 : 2010.10.20, 심사완료일 : 2010.11.23, 게재확정일 : 201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