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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발발에서 휴전까지 370 군사연구 제130집 〈사진 3〉월미도에 로켓 공격을 하는 모습 과 장비가 모두 선적된다. 다음날 새벽 6시. 전투함이 작전 해역에 진입하는 가운데 섬 모습도 드러난다. 윌리엄 준위가 일러준다. 저것이 여도인데, 무인도다. 아침 8시 정각에 출격한다. 헬기 3대 중 2대에는 침투 대원들, 또 한 대엔 윌리엄․토스․나를 싣고 뜬다. 여도 8240 분견대로 날아가면서 윌리엄 준위가 일러준다. 한 대는 원산 침투, 또 한 대와 우리 3명은 여도에서 사도(沙島)와 모도(茅島)로 간다. 적막함과 평화 로운 환경은 인간의 탐욕으로 가득찬 전쟁의 참상을 전혀 모른다. 아니 애써 외 면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자연의 신비로움에 잠시 취했다가 정신이 든다. 분견대장 케이시 준위와 경비팀장(한 국인)이 침투요원들 을 반갑게 맞는다. 전면에 콘크리트 벙 커 3개다. 유엔군 전 폭기들이 원산을 폭 격한다. 쾅! 쾅! 쾅! 폭음 치솟는 연기가 보인다. 제공권 장악 을 통한 원산 공격은 성공적이었다. 윌리엄 준위가 무 전기를 든다. 프리게이트 나와라! 여기는 여도! 공격 10분 전. 오바. 1분 쯤 지났 다. 멀리 후방 해상에서 전투함이 함포사격을 가한다. 쉬! 쉬! 쉬! 포탄이 날아가 는 소리. 잠시 후 쾅! 콰쾅! 원산 해안 포대 격파. 함포사격 10분경과. 헬리콥터 2 대가 여도의 캠프 크레이지를 뜬다. 한 대는 원산으로, 또 한 대는 모도로 간다. 유격대 대원 4명씩이 공중침투한다. 15분 후 헬기들이 돌아온다. 윌리엄 준위가 무전기로 작전보고. 원산․능도․모도에서 작전을 무사히 마쳤다. 이제 서울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