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8page

수 기 군사연구 제130집 367 인이 다시 조국수호를 위한 대열에 참전한 사실만으로도…… 전초기지를 검열한다. 반장에 보안국 윌리암 준위, 보좌관 토오스 상사, 코올 하사와 나도 따른다. 모두가 완전무장, 지프로 마포 나루 철선부교를 건넌다. 여의도는 미군 비행장 K-16이다. 미군 수송기들이 보인다. 병력 장비 공수용 C-16 허큘러스 헬기 한 대가 격납고 앞에 대기하고 있다. 곧 이륙, 한강 위를 나 른다. 교동도(喬桐島)에 이르러 고도를 낮춘다. 그 북서 쪽 100m 쯤 떨어져 무인 도 역섬이 있고, 한강 건너는 연백평야이며 교동도로 건너는 밥재 나루와 영정포 나루가 있다. 연백지역에서 개성 공방 포격전이 자주 벌어진다. 포탄이 한강에도 떨어진다. 밀물 썰물 바닷물 소금끼로 하구(河口)는 결빙되지 않지만 얼음 덩어리가 흘러내 린다. 이봐, 키! 저 아래가 보이나? 북쪽이 적의 진지들이다. 우리 G-2 요원들이 저 기를 뚫고 침투한다. 그럼 저 길로 다시 돌아오겠군요? 윌리엄 준의가 쌍안경으 로 적진을 관찰하고, 토오스 상사는 무선 호출한다. 여기는 8240이다. 397 나와라. 상황 보고하라! 전투상황 없다. 착륙해도 좋다. C-16이 착륙한다. 착륙장 한 끝에 공격용 헬리콥터 1대와 중형 헬기 1대가 보인다. 바다 쪽에 콘크리트 벙커가 있 다. 출입구에 번호 397 표식. 검열단 일행이 벙커로 들어간다. 14. 해상 전투, 교동도(喬桐島)와 연백(延白) 적군 게릴라와 간첩 침투, 그리고 아군 G-2 침투현황 등에 관해서 파견대장이 브리핑한다. 그런데 돌연 삐익삐익 적색경보(赤色警報), 전투비상이다. 서치라이트 가 해상 이곳저곳을 비춘다. 조명탄을 계속 발사, 해상과 연백해안이 밝아지고, 해상에 그림자 한 개가 뜬다. 8240 쾌속정 2척이 추격하면서 연막을 뿌린다. 아군 헬기는 연백해안 인민군 포대에 기총소사를 가한다. 아군 대포들도 바다 건너 연 백을 포격한다. 이 작전은 적의 엄호 사격을 막으면서 간첩선을 교동도로 밀어붙 이려는 작전이다. 모습이 드러난 간첩선이 대항 발포한다. 암야 해상 교전, 예광탄 불꼬리가 곡선 을 그린다. 고막이 터질 듯, 파도가 요동치며 허공이 진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