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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사 사 / 기 타 군사연구 제130집 325 (국문초록) 베트남전쟁시 다국적군으로서 한국군의 역할 및 향후 과제 - 오 홍 국 - 베트남전쟁과 아프간전쟁의 유사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게릴라전 특성을 지녔던 베트남전쟁이 오늘날 어떤 유사성을 띠고 있으며, 특히 한미 군사동맹의 측 면에서의 역할과 연합작전 측면에서 냉철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베트남전쟁사 연구는 주로 한국군 위주로 전쟁의 시작으로부터 경과, 결과 위주 또는 특정전투 위주로 분석되었으므로 새로운 시각에서 재조명해 보았다. 따라서 연합작전 측면에서의 전투병력을 파병했던 국가들의 활동을 알아보고 한국군의 주요전투에 대해 ‘베트남전쟁의 미국화’ 및 ‘베트남전쟁의 베트남화’ 기 간으로 구분하여 분석해 보기로 하겠다. 즉 베트남전쟁의 양상은 존슨정부에서는 미군 위주의 작전에 의한 적극 개입에서 닉슨 정부에서의 휴전협상과 철군과정에 서 한국군의 역할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제9사단의 운용과 해병대의 미 군과의 연합작전에서 노출된 문제점을 분석해 보고, 이어 베트남 전쟁사 재인식 을 위해 전쟁사 연구경향과 향후 과제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이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적 안보환경인 한미 동맹으로서 집단안보와 유엔회원국으로서 다국가 간의 협력안보를 구현함에 있어 그 중요성을 인식하는데 있다. 당시 한국군의 역할은 지금까지 우리의 시각으로 보았을 때 파병국가 중 최고의 전투력으로 많은 전과를 거두었으나, 1,175회의 작전을 통해 5천여 명의 인명손실 또한 감수해야 했었다. 그리고 연합작전 측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전반기 총 343회의 작전을 통해 아군의 손실은 2,643명으로 전체 손실 의 51.8%였으며, 작전병력 대비 손실률은 1.5%였다. 전사자는 총 2,456명으로 48%였다. 이는 전투가 소강상태였음에도 전사자의 비율이 전반기와 유사한 것은 당시 파병기간의 장기화, 휴전 및 철수 분위기 등으로 작전준비 및 기강에 문제 가 있었다. 특히 수도사단의 안케고개 전투는 한국군의 단일전투로 전사자가 가 장 많은 74명이 발생하여 72년 전체 257명의 28%였다. 청룡부대의 병력손실은 사단규모인 맹호, 백마사단을 능가하였다. 한국군의 전체 전투손실 5,099명 중 육 군 전체병력 304,760명의 3,859명(1.2%)에 비해 해병대는 1,240명으로 3.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