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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시 날씨와 전투사례와의 연계성 연구 248 군사연구 제130집 서 만드는 활승무(滑昇霧 : Upslope Fog) 10)로 인해 고지가 차폐(遮蔽)되는 기상 학적 특성을 보인다. 그림. 펀치볼 전투 전적비 장마가 끝난 8월 18일 수도사단이 공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무려 3차 례나 고지를 뺐고 뺐기는 사투가 벌어졌다. 이것은 날씨의 영향이 매우 컸다. 계 속되는 악천후(惡天候)로 인해 강물이 불어 증원 병력의 도하가 쉽지 않았고 증 원 병력에 대한 보급 또한 불가능했다. 공중보급조차 기상악화로 거의 이루어지 지 못했다. 북한군은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나 안개가 끼면 공격해 왔다. 결국 펀 치볼 전투에서 승리를 결정지은 것은 날씨였다. 8월 하순 초반까지 계속되었던 장마나 그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 연변에서 자주 내린 소나기로 결정적 승리를 얻 지 못했던 유엔군은 9월에 들어서 날씨가 점차 좋아지면서 공중공격과 집중포격, 거기에다 미 제1 해병사단과 한국군 제1 해병연대까지 투입해 총공격을 실시했 다. 공중공격이 원활해지면서 가칠봉 전투와 노전평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펀치 볼 주변의 요충지를 점령하였고 마침내 1951년 9월 20일 연합군은 북한군이 장악 하고 있던 펀치볼 지역을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전투나 작전에서 비가 주는 영향은 무엇일까? 먼저 병력 및 장비의 기동제한 을 가져오며, 병력의 사기와 능률에도 영향을 준다. 탄약으로는 소이탄 효과 저하 가 있으며, 정보 및 전자전에서는 사진 및 적외선 수집 장비의 능력이 저하되며, 10) 비가 그치면서 산중턱으로 올라가면서 생기는 구름이나 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