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page

6․25전쟁시 날씨와 전투사례와의 연계성 연구 244 군사연구 제130집 중호우(集中豪雨)로 인해 이후의 공격은 장마가 끝난 8월 중순 이후로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림. 펀치볼 지역 전경 서부전선의 미 제1군단은 8월 4일과 8일, 2차에 걸쳐 연천(漣川)과 철원 정면에서 위력수색을 실시했으나, 하천의 범람(氾濫)과 도로의 붕괴로 인하 여 실패하였다. 또 미 제10군단은 8월 9일에서 14일에 걸쳐 한국 8사단으 로 하여금 펀치볼 동측방 지역을 공격케 하였으나 역시 비 때문에 목표로 삼았던 1031고지를 빼앗는 데는 실패했다. 8월 중순에 들어 예년보다 늦게 시작된 장마가 겨우 멈췄다. 한국 수도 사단은 주변 고지(924고지, 884고지) 점령을 위해 18일 공격을 시작했다. 고지 점령에 성공했으나 밤에 들어서면서 호우가 내리자 북한군은 악시정 과 빗소리를 이용 은밀히 공격해 왔고 할 수 없이 국군은 후퇴를 할 수밖 에 없었다. 다음 날인 19일 유엔군은 포병과 항공기를 총동원해 집중적으 로 포격을 가한 후 공격하여 고지를 재탈환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21일 밤 또 다시 퍼붓는 호우와 함께 북한군이 안개를 뚫고 공격해오자 국군은 또다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22일 국군은 다시 고지를 공격하려 했으나 계속해서 내린 비로 인해 무명천이 범람하자 강을 건널 수 있는 도보교(徒 步橋)를 만들어 24일 저녁에 다시 고지를 재탈환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