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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시 날씨와 전투사례와의 연계성 연구 240 군사연구 제130집 그림. 장진호 전투 장면 맥아더는 미 해병1사단으로 하여금 장진호 서쪽으로 진격하여 미 8군과 합류 하도록 했다. 중국과 북한도 이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었다. 미 해병 1사단이 장 진호에 도착할 무렵 중공군은 장진호 지역에 9병단 소속 12개 사단을 배치하고 있었다. 그들은 미 해병 1사단을 섬멸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전 쟁에 참여했던 마틴 러스(Martin Russ)의 말처럼 미 해병 1사단을 기다리고 있 던 것은 예상보다 빨리 찾아온 맹추위, 고지대와 내륙의 혹심한 추위, 해발 1,000 미터를 넘는 개마고원의 산악지형, 숨어 기다리는 중공군이었다. 그러나 미군을 섬멸하려 했던 중공군의 계획을 틀어지게 만든 것도 바로 날씨였다. 1950년의 겨 울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추웠다. 중공군의 포위 사실을 모른 채 미 해병 1사단은 11월 25일 장진호 서쪽 유담 리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날 서부전선의 미 8군은 중공군 대공세로 청천강 교두 보를 상실하고 후퇴한다. 8군과 협공하기로 한 미 해병 1사단의 작전목표가 상실 된 것이다. 맥아더는 10군단에게 후퇴를 명령했다. 이틀 후인 27일 밤 영하 29℃ 까지 내려가는 강추위 속에 중공군 6만 명은 미 해병 1사단에 대해 총공격을 감 행했다. 혹한의 추위 속에 치열한 근접전투가 벌어졌다. 미 해병 1사단은 가장 강력한 적인 추위와 함께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 면서 남하를 계속하여 12월 15일에 흥남에 도착해서 대기 중인 함정에 승선한다. 이어 미 육군, 한국군 및 피란민이 철수하니 이것이 바로 함흥․흥남 철수 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