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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시 날씨와 전투사례와의 연계성 연구 238 군사연구 제130집 그림. 인천상륙작전에서 맥아더 원수가 마운트 매킨리 함에서 포격상황을 관측하는 사진 상륙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 것이었다. 이미 9월 초 태풍 제인(Jane)의 영향으로 일본 고베에 정박하고 있던 상륙함대의 배 7척이 파 괴되었었다. 미 공군 기상대는 9월 7일 두 번째 태풍 케지아(Kezia)가 마리아나 해협에서 일본 쪽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중심최대풍속 125노트 5)인 특급 태풍이었다. 태풍 케지아는 인천상륙작전 전체를 침몰시킬 수 있었다. 미 공군 기 상대는 태풍이 9월 12일에서 13일 사이에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대는 미리 함대가 출항해 인천 쪽으로 진행하면 태풍의 좌측반원(左側半圓) 에 들어가므로 항해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기상장교의 건의를 받은 맥아더는 일본에 있던 전 함대를 9월 11일 인천으로 향해 진군하도록 명령했다. 미 공군기 상대의 일기예보는 정확했고, 거친 바다에 시달렸지만 함대는 예정대로 인천에 도착했다. 5) 노트(knot) 선박․조류(潮流)․항공기․바람 등의 속력(速力)을 나타내는 실용단위. 노트는 선박의 속력을 나타내며 단위는 kn 또는 KT라고 쓴다. 1kn은 1시간의 속력이 1,852m인 것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