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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쟁 사 군사연구 제130집 235 아지는 폭우로 인해 한 치 앞도 분간하기 힘든 깜깜한 밤에 탱크를 앞세우고 다 시 공격해 오는 북한군에 우리 국군은 필사적으로 맞섰으나 화력의 열세는 물론, 예기치 못한 악시정(惡視程) 3)으로 인해 결국에는 북한군의 길음교 진출을 허용하 면서 한국전쟁 최초의 접전이었던 문산, 미아리 전투에서 국군은 패하고 말았다. 그림. 북한공간사소장 미아리전투요도 2. 최초의 반격작전 킨 특수임무작전 38도선을 넘어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 온 북한군은 8월 초에는 낙동강 방어선 을 사이에 두고 유엔군과 대치했다. 그러나 보급선이 길어지면서 지금까지의 전 투와는 달리 북한군은 병력뿐 아니라 각종 탄약이나 보급품 지원에 애로를 겪기 시작했다. 이에 북한군은 정면공격을 감행하기로 전략을 바꾸면서 8월 초순 낙동 강 전 전선에서 일제히 공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낙동강 방어선을 필사적으로 사 수하려는 미군과 한국군에 의해 북한군의 의도는 좌절되었다. 이 당시 북한군 6사단이 낙동강 방어선의 서남부로 진출하면서 마산 지역이 위기에 빠지자 미군은 8월 3일 미 25사단을 상주로부터 마산으로 이동 배치하여 3) 악시정(惡視程)이란 안개나 비로 인해 시계(視界)가 나빠지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