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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시 날씨와 전투사례와의 연계성 연구 234 군사연구 제130집 대원들에 의해 결국에는 북한군 전차 6대가 완전히 파괴되었고 전차에서 탈출한 북한군도 모조리 사살되었다. 당황한 북한군은 공격을 중단하고 문산리로 철수하 였다. 그러나 밤늦게 폭우(暴雨)가 쏟아지자 기상의 악조건을 역이용하여 공격을 감행해왔다. 앞을 분간할 수 없는 폭우에 저항선이 무너지자 국군은 결국 후퇴하 게 된다. 그림. 6․25전쟁 때 북한군의 주력이었던 T-34전차(미군자료) 이에 국군은 도봉산에서 상계동을 잇는 구릉지대에 방어선을 쳤다. 국군은 병 력과 장비, 지형의 절대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26일 17시, 다리에 매복해 있던 로 켓포조 분대장이 진격해오는 탱크 1대를 파괴하는 최초의 전과에 이어 이날 밤 결성된 특공대가 적의 탱크 2대를 추가로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다. 뜻하지 않은 탱크의 손실에 잠시 공격을 멈추었던 북한군은 27일 새벽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 데 탱크 40대와 자주포를 앞세우고 총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국군은 총력을 다 해 저지했으나 전력의 열세 끝에 눈물을 머금고 후퇴하여 미아리와 청량리를 잇 는 제2의 방어선을 쳤다. 폭우로 인하여 전차 기동에 많은 제한을 받을 것이며 밤이라는 이유 때문에 북한군이 공격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면서 국군의 야간 경계태세가 약화되었다. 그 중에서도 길음교(橋) 폭파 준비와 폭약 도화장치의 점 검이 특히 소홀했다. 국군의 상황판단과는 달리 창동 일대에서 공격준비를 갖춘 북한군은 밤이 되자 공격을 개시해 미아 삼거리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무섭게 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