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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역 사 및 역 사 일 반 군사연구 제130집 151 및 독립군부대 결성에 대하여 개관한다. 그리고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쟁의 승리 이후 분산된 독립군의 통합운동 과정에서 1920년대 대한통의부의 성립에 이어 삼 부의 성립과 활동에 대해 살펴보고 이와 함께 1920년대 후반 사회주의계열의 등 장에 따른 민족해방운동의 변화 추이 및 이에 따른 1930년대 항일민족전선통일체 의 수립을 위한 민족유일당운동 및 민족통일전선운동과 항일무장투쟁의 추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이를 위해 각 운동세력이 무엇을 지향했으며 효과적인 항일투쟁을 위해 어떻게 연대를 모색했는지, 그 추이는 어떠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민족운동 내부의 상호관계와 새로운 경향 을 이해해보고자 한다. 그러나 본고는 논문편집과정에서의 분량상의 문제와 논문전개 구성상의 필요에 따라 부득이 1부와 2부로 나누어 게재하고자 한다. 이에 본고에서는 1부인 한인 사회의 형성과 독립운동기지 건설부터 삼부의 활동까지를 대상으로 하였음을 밝혀둔다. 본고의 다음 부분인 1920년대 후반 사회주의계열의 등장에 따른 민족 해방운동의 변화 추이 및 1930년대 항일민족전선통일체의 수립을 위한 민족 유일당운동 그리고 민족통일전선운동과 항일무장투쟁의 추이는 후고를 기약하기 로 한다. Ⅱ. 해외 한인사회의 형성과 독립운동기지 건설 일제강점 이후 항일민족운동은 국내에서보다도 국외에서 더욱 적극적이고 지 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일제의 국권강탈을 즈음해 국내에서 더 이상 국권회 복운동을 펼치기 어려워지자 의병항쟁과 애국계몽운동 계열의 인사들이 좀 더 효 과적인 투쟁을 위해 중국 관내를 비롯해 만주․연해주․일본․미주 등 대거 해외 로 망명함에 따른 현상이었다. 이 가운데서도 만주지역에서의 무장독립투쟁을 위 한 항일독립운동기지 건설은 일찍이 형성된 한인 교포사회를 기반으로 하여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역동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 2) 만주는 1875년 청국 정부 2) 만주지역은 크게 동만지방, 남만지방(東邊道地方과 남만의 북부지방), 북만지방으로 나누 어 볼 수 있다. 동만지방은 우리가 흔히 북간도라고 부르는 지역으로 길림성의 연길․왕 청․혼춘․화룡현을 말한다. 북만지방은 오늘날 대체로 흑룡강성을 가리킨다. 남만지방은 동만지방(북간도)을 제외한 길림성과 봉천성을 말한다. 그런데 남만지방은 대단히 광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