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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전쟁시 케산전투 및 안케고개전투 교훈 166 군사연구 제128집 명과 나토 군 4만여 명 등 다국적 치안유지군(ISAF) 10만여 명은 매우 고전하고 있다. 소련이 1979년에 11만 5,000여 명의 압도적인 병력과 전폭기, 네이팜탄, 탱 크, 헬리콥터 등의 화력으로 무자비한 초토화 작전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게릴라 무자헤딘에게 9년 간 전투 끝에 패배했다. 또한 미군은 더욱 강력한 전투력에도 불구하고 아프간 민심의 이반과 오폭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 등으로 탈레반 세력 을 제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증가하고 있는 사망자(총 1,441명, 2009년 9월 기준)와 미국 국민의 아프간 전쟁에 반대하는 여론이 57%에 이르고 있다. 결국은 본고에서 알아본 베트남전의 상황을 재연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 는 것이다. 그리고 베트남전에서의 게릴라전에 이어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으로 이어지는 테러와의 전쟁, 즉 국경을 초월한 전장의 확대, 전쟁의 주체의 모호함 등에 의한 새로운 형태의 전쟁에 대한 대비책도 모색되어야 한다. 25)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산악지역과 동양적 사고가 유사한 베트남전에 대한 관 심이 부족한 것은 깊이 재고해야 한다. 테러와의 전쟁에서 나타나는 테러분자에 의한 농축 우라늄 유출에 의한 핵 확산, 대량 살상무기의 위협 등이 북한의 위협 에 대처하고 있는 우리의 위협으로 충분히 다가 올 수 있음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평화기간이 오래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천하수안(天下雖安)․망전필위 (忘戰必危)’의 의미를 되새겨 보아야 한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외부의 위협보다 내부의 분열과 기강해이가 위협을 초래해 왔다. 그리고 서양 전사위주의 교육 및 연구풍토와 베트남전에 대한 연구를 간과하고 있는 점에서 시급히 벗어나야 하겠 다. 앞으로 베트남 참전을 포함한 세계평화유지활동(PKO) 등 국군의 해외파병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산되어야 하겠다. (원고투고일 : ’09. 11. 16, 심사수정일 : ’09. 12. 8, 게재확정일 : ’09. 12. 29) 주제어 : 전투경과, 베트공, 북베트남군, 게릴라전, 수도사단, 베트남 공화국 25) 새로운 형태의 전쟁이란 전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네트워크를 사용하 는 ‘제4세대 전쟁’을 말한다. ‘제4세대 전쟁’에 관한 대비책은 앞의 논문,「베트남전쟁에 서의 게릴라전 특성연구」, pp.130~131, pp.143~144를 참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