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6page

군사연구 제126집 347 되어 배치되었던 전차는 무려 수십 여종에 이른다. 전차 개발국들은 각기 미래 전장 환경과 전력구조에 부합하고 해외 경쟁력을 갖는 고유개념의 전차를 개발 하는데 진력하고 있으며, 전차 개발국들 사이에서는 전차를 전술적으로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이면서 서로 다른 개념의 전차를 개발 해 왔다. 각국이 전차에 부여하는 전술상의 역할, 즉 화력, 기동력 및 방호력의 각 전술 특성 간의 우선순위 및 비중 부여 방법, 각국마다의 위협수준 및 전장 환경, 그리고 각기 다른 전차기술 수준이 동일 목적의 전차에 대해 다양한 형태 의 체계가 다음과 같이 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첨단 정밀 유도무기의 등장과 장거리 정밀타격 무기의 효과적인 사용으로 인 하여 근접전투가 사라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전차의 필요성도 그만큼 사라질 것 이다. 그러나 최근 아프간전과 이라크전에서 도시나 복잡한 지형을 방패삼아 전 장을 형성하려고 하는 양상을 보여준 바 있다. 첨단무기와 막강한 정보, 감시, 정 찰 방법이 등장하면 할수록 개활지보다 복잡한 지형에서의 근접전투가 발생할 가 능성이 높아진다. 시가전에 대비한 로봇차량이 개발중에 있으나 위험성이 높은 분야나 제한된 범위안에서 사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근접전투에서는 경량의 휴대 용 무기만으로 임무수행이 불가능하며 근거리에 있는 표적을 격파하는데 장거리 용 무기를 사용하는 것도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근접전투에서는 주력전차가 계 속 사용될 수밖에 없으며 지상의 기동무기체계로서 그 역할을 계속 담당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전차는 화력, 기동력, 방호력의 조화를 이루되 화력에 치중하였으나, 최근 들어 생존성을 높이기 위하여 방호력의 증가와 높은 기동력과 민첩성을 요구한다. 따 라서 미래전차의 동력원은 세라믹 재질을 사용한 디젤엔진과 연료소모율 감소를 위한 가스터빈엔진이 경합하면서 자세제어를 위한 현수장치의 유기압식 기술, 주 행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동적 궤도장력조절장치 개발, 전술기동성을 향상시킬 자동항법장치와 차량종합 정보시스템과 연계하여 피․아 차량의 위치식별 및 최 적의 기동로 선정을 통해 전투에서 지형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실용 화될 것이며 전장관리 분야의 고속무선통신기술과 전술C4I와 연계된 디지털화 개 념으로 적과 조우시 ‘먼저 보고’ ‘먼저 조치’ 함으로써 전쟁에서 승리를 보장받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할 것이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기반의 전장관리시스템 이 구축될 것이다. 미래 전투환경에서 대전차 위협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