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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군사 사 및 기타 Ⅰ 지상군의 핵심전력 전차에 관한 고찰 344 군사연구 제126집 3. 전차포의 구경과 유형 전차포는 화포의 기술 진보보다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단일포신 및 활강포 의 부활, 초속 1,700m에 달하는 포탄으로 바뀌었고, 120㎜급 포의 출현과 이들의 기술혁신은 불과 30년 동안에 달성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 기갑전 투의 주역이 된 중전차의 포구경은 고작 30㎜부터 50㎜였고, 전쟁 중기에 들어서 면서 75㎜급으로 일반화되었으며, 전쟁 말기 미국은 90㎜포를 탑재한 M26을 생 산하였다. 그 개량형인 M46, M47, M48 등의 이른바 패턴시리즈(Patterm Series) 가 서방측의 표준 MBT가 되었다. 그 당시 “장래 MBT에 대해 100㎜를 초과하 는 포가 탑재될 것이다”라고 말한 사람이 있다면 미치광이 취급을 당했을 것이 다. 왜냐하면 “그렇게 대구경포에 명중되면 전차가 뒤집어질 것이다”라는 말 외 에도 100㎜급의 포를 선회포탑에 탑재하게 되면 중량이 커지게 되고 거대한 물체 를 움직일 수 있는 동력장치가 커져서 “전차라고 부르기보다 오히려 엔진 운반차 로 부르게 될 것이다”라는 논리였다. 1950년대 말 소련은 100㎜포를 탑재한 T-54전차를 생산하여 이른바 T-54 쇼 크를 서방국가에 줌으로써 각국에서는 경쟁적으로 대구경화를 진행시켰다. 먼저 영국의 왕립 조병창과 빅커어스(Vickers)사가 105㎜ 강선포인 L7전차포를 개발하 여 미국의 M60, 서독의 Leopard-Ⅰ, 이스라엘의 Merkava, 일본의 74식 전차에 장착 함으로써 105㎜급 시대에 돌입하였으며, 이것을 본 소련은 1960년경 115㎜ 활강포를 탑재한 T-62를 배치하였으며, 계속하여 125㎜포를 탑재한 T-64/72/80 을 등장시킴으로 120밀리급 시대에 돌입하였으며, 서독의 라인메탈사가 서방 국 가로서는 최초로 120㎜ 활강포를 개발하여 Leopard-Ⅱ에 탑재시키면서 대구경화 경쟁은 본격화되었다. 전차포의 대구경화는 선회포탑 탐재형인 경우 포탑의 용적과 전차의 총중량을 고려시 155㎜가 한계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포의 대구경화는 탄의 위력에 직 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구경의 증가에 의한 장약량의 증가와 탄환단면적의 증가에 최대초속을 유지해야 하는데 90㎜ 계열의 최대초속은 1,000㎧이었지만, 105㎜ 포에는 1,500㎧, 120㎜ 계열의 활강포에서는 1,700㎧에 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초속의 향상 고려시 더욱 대구경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할 수 있다. 장차 액 체장약포, 포탑구동장치 등 포자체를 구성하고 있는 주변기기의 기술과 함께 발 전하여 155㎜급 전차포가 MBT에 탑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