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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연구 제126집 343 차세대 전차개발 형상은 신속 정확한 사격이 가능하고 경량 소형화로 고기동성 및 고생존성의 추구가 가능한 차기세대 전차의 개발이 요구된다. 물론 아직까지 는 기술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점이 많고 또한 운용면에서의 평가도 불충분하지만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레이저빔 무기 및 전자 레일건 등이 전차포로 탑재된다 하더라도 차기세대 전차의 형상은 보다 간편하고 경량화되면서 전차의 특성을 최 대한 발휘할 수 있는 무포탑형으로 발전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2. 포의 자동장전장치 전차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것이 포탄의 장전 문제이다. 포탑의 형상을 규정 하는 요소는 내부용적, 장갑의 두께, 포신의 높이 등이며 포탑의 내부용적은 주포 와 부무장, 주포의 주퇴공간, 장전작업공간, 탄약, 각종기재 등 승무원과 주위 공 간의 총계로서 결정된다. 이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탄약수의 작업공 간으로 인력장전하는 경우 포의 대구경화, 즉 탄약의 중량 증가는 제한을 받으며, 전차병의 꿈인 기동간사격은 기대할 수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자동장전장치이며 한국의 K2전차도 자동장전장치를 채택하였다. 최초로 자동장 전장치를 채택한 스웨덴의 Strv 103전차는 리프터(Lifter)에 의한 탄창방식이며 소련의 T-72 전차는 탄약띠 방식이고 일본의 90식전차와 프랑스의 Leclerc전차 는 탄피와 탄환이 결합된 탄약띠와 탄창혼용(Band and Magazine)방식을 채용한 것이다.11) 인력장전 방식이 유연성이 있다고 하는 보수적인 견해도 있다. 전차승무원 1명 의 감소는 경계 및 감시활동, 정비 등 병력 운용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 문이다. 즉 탄약수가 맡고 있는 임무가 결코 탄약장전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장전장치가 일반화되지 않는 한 차고의 낮춤, 포탑면적의 감소 등 전 차의 형상 자체의 혁신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대구경화도 진행되지 않을 것이다. 자동장전장치 채택에 있어서 하나의 난점이었던 발사속도 문제도 이제는 유도조준 방식의 발달에 따라서 극복되었기 때문에 자동장전장치는 점차 일반화 하여 장착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주 11) 김의환, “전차발전추세”, 국방과학연구소 보고서, 2004. pp.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