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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연구 제126집 339 험지를 고속으로 주행하면서도 승무원에게 우수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전차포 및 사격통제장치의 안정화 상태를 유지시켜주기 위해서는 현수장치 성능이 중요하 다. 현재 각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현수장치는 토션바식과 유기압식이 보편적이며 일부 전차에서는 이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복합 현수장치를 채택하고 있다. 차체 공간의 이용률이 좋으며, 자세제어를 가능케 하는 유기압식 방향으로 기술이 발 전할 것이다.8) 이와 연관하여 궤도의 장력을 동적으로 제어하며 궤도이탈 방지 등 주행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동적 궤도장력조절장치가 개발되고 있다. 전차의 전술기동성을 높여줄 수 있는 자동항법장치가 개발되어 프랑스의 Leclerc와 미국 의 M1A2와 같은 최신전차에서 운용중인데, 이는 차량종합 정보시스템과 연계하 여 피․아 차량의 위치식별 및 최적의 기동로를 선정해 줌으로써 낯선 지역에서 의 효과적인 전투를 가능케 하고 있다. 3. 화 력 전차포는 상대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특수장갑에 대한 파괴력을 증가시키기 위 하여 구경이 증대되고 있다. 현재 서방국가들의 최신전차는 120㎜포를 탑재하고 있으며, 러시아 전차는 미사일 발사 겸용의 125㎜ 전차포를 탑재하고 있다. 서방 국가에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4개국이 공동으로 140㎜ 전차포/포탄 및 자 동장전장치를 개발해 왔으며, 스위스와 이스라엘도 독자적으로 140㎜ 활강포를 개발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에서도 구소련 붕괴전까지 135㎜ 활강포의 개발이 이 루어지고 있었으나, 현재는 중단되어 있는 상태이다. 140㎜ 전차포/포탄이 우수한 관통성능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나, 포 불균형 모멘트의 증가 및 포 탑재상의 문제점 등으로 인해 사실상 4개국은 현재 개발을 중단한 상태며, 기존 120㎜ 포 의 포구속도를 높이고, 탄 자체의 성능을 개선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고체추진제포의 성능개선 한계를 인식한 선진국들은 신개념의 포를 연구개발하 고 있는데 액체추진제포, 전자열포 및 전자포 등이 그 예이다. 전자포가 실용화될 경우 4,000(㎧) 이상의 초고속 포구속도가 달성되어 탄의 파괴력이 크게 증가하 주 8)【표 9】주요국가의 전차 기동력 비교에서 보듯이 K2전차의 자세제어는 전차 선진국에 서도 기술구현을 하지 못한 분야로 장차 고․저각 사격은 물론 전술기동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옴과 동시에 “大韓民國 地上戰力의 中心”으로서 미래전장을 주도할 것이다. 필자는 ADD의 무기체계․기술개발이 세계최고의 경지에 와 있다는 사실에 존경과 찬 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