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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연구 제126집 289 신문 및 공영방송국-에서 해외로 유출된 역사기록의 수집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 수집에 경주를 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군에서 역사기록관 역할을 수행하는 군사사 자료센터(USMHI)에서는 남북전쟁, 베트남전쟁, 한국전쟁 등 60,000여개의 장기 프로젝트에 의한 기획수집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16) 또한 세계전쟁이나 지역분쟁의 경우는 육군과 직접적으로는 관계는 없지만 연 구 및 교육을 목적으로 지역, 시기 등 그 목적에 맞는 주제별 수집이 요구되며, 특히 기록으로 생산되지는 않았지만 당시의 기록이 존재하지 않거나, 상황에 대 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구술기록을 프로젝트로서 수집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기획 수집 즉 주제별 수집은 요즘 한창 대두되고 있는 컨텐츠 개발의 적극적인 기록물 서비스 추세와도 그 맥을 같이한다 할 수 있다. Ⅳ. 역사기록 수집체계 개선 및 역사기록관 개편 안 이상과 같이 육군 역사기록관에서 필수적으로 수집되어야 할 세 가지 수집대상 에 대한 현황 및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역사기록관에서 수집이 가지는 의미는 평 가의 개념까지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육군에 서는 누락된 수집대상에 대한 보강을 위해서는 제도 정비를 통한 수집체계의 정 립이 필요하다. 이러한 개선은 중․장기적으로 적절한 조직 및 전문인력 확보가 담보되어야 가능할 수 있다. 1. 육군 역사기록 수집체계 정립방안 가. 기록물관리기관과 협조체계 구축 현재 육군의 현용기록(record)과 역사기록(manuscripts)의 이분법적 제도, 관 리, 인식하에서 역사적 가치 있는 기록을 선별, 수집하기 위해서는 육군 기록의 생산과 폐기단계에 조직의 역사연구자나 기록관리전문가(Archivist)의 개입이 필 요하다. 유사한 조직체계를 가지고 있는 미군의 경우를 살펴보면 이와 같은 방식으로 상호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고 있다. 주 16) http;//carlisle-www.army.mil/usam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