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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연구 제126집 27 질적․양적 증강, 기갑 및 대기갑 전력의 보강, 포병화력의 질적․양적 증강, 공 중기동부대의 확보, 조기경보체제 확립, 방공화력의 증강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 되었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보병사단, 기계화보병사단, 동원 및 향토사단 등 19 개 사단급 부대를 신설하였으며, 후방지역작전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후방 지역에 군단사령부를 신설하고, 수도경비사령부를 군단급의 수도방위사령부로 증 편하는 등 지휘구조를 개선하였다. 또 북한 대침투작전을 위하여 전략부대 특수 여단을 창설하기도 하였다. 특히 K-1 한국형전차와 K-200계열장갑차를 실전에 배치함으로써 기갑능력과 기동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155mm 자주포 500여 문 등 을 양산배치하였으며, 경헬기인 500MD의 생산배치와 중무장 공격헬기 AH-1S를 도입하여 육군항공 전력을 크게 향상시킴으로써 억제전력을 확보해 나갔다. 7. 국방태세 발전기(1991∼현재) 탈냉전 이후 국제 안보환경은 화해와 협력이 증진되고 대규모 전쟁의 위협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오히려 소규모 국지전이나 테러 등의 위협은 날로 증가되 고 있으며, 국가 이기주의와 실리주의 경향이 심화되면서 국제관계의 유동성은 더욱 커져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 김대중 정부 시절 햇볕정책의 추진으로 남북의 긴장완화가 이루어지는 듯하였 으나, 북한은 경제적 실리 획득을 위한 남북한 교류와 회담에는 적극적인 반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 신뢰 구축에는 여전히 소 극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계속되는 핵개발 의혹, 미사일 개발 등을 통하여 군사 적 긴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최근의 전쟁양상은 첨단정밀무기에 의한 장거리 타격 및 화력에 의한 기동이 중시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중앙집권적인 지휘보다는 예하부대에 지휘권을 위임 하는 분권화 작전이 보편화되고, 정보화기술의 발달로 인해 정보시스템은 전장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한편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핵가족화와 저출산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군 운용에 필수적인 인적자원의 감 소를 가져왔으며, 제 사회비용의 증가에 따른 국방비의 상대적 감소는 전력유지 비용에 편중됨으로써 전력투자비용은 감소될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는 제한된 인적ㆍ물적 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함께 병력 위주의 양적인 군 구 조에서 벗어나 질적인 발전에 주력하도록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