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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연구 제126집 267 것인지에 대한 재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호시설이 그 의미를 다하는 살아있는 곳이 되게 할 것인가, 아니면 ‘죽은 곳’ 이 되게 할 것인가 하는 점은 우리 모두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국가수호시설이 수호시설로써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역시 그것을 관리하고 있는 사람의 전문성에 달려 있음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 로 조직 및 시스템상의 실태를 알아본다. 어느 단체나 기관을 막론하고 각 기관들은 그 설립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능 률적인 조직과 시스템을 구비하여 운영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하물며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희생당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그 전투를 기념하기 위한 수호시설을 관리하는 기관도 예외일 수 없다. 이제는 수호시설을 건립하는데 만족하지 말고 그것을 잘 관리하여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 나가야 하며, 수호시설의 성격에 맞는 방법으로 운영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래야 수호시설에 담긴 의미를 전달시 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수호시설이 부실하게 관리된 원인은 그 시설의 건립주체와 관리주체가 서 로 다른데 있다. 수호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초기에는 건립을 위한 임시기구 또는 단체가 구성되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관례이다. 건립당시에는 사업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의욕적이고 열성적으로 일을 하지만 일단 수호시설이 완성되면 대개의 경우 임시기구가 해체되고, 정식기관 특히 지방자치단체에 그 수호시설의 관리문제를 넘기게 된다. 수호시설 건립에 대한 건립주체와 관리주체와의 관심과 열성의 차이가 어쩔 수 없이 여기에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운영예산의 부족도 수호시설의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된 중요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라. 국민 보훈의식 실태 1) 국민 보훈의식 여론조사 국가보훈처에서는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변화 속에서 국가발전의 토대를 구 축하기 위하여 보훈영역에 대한 이해와 역할을 증진하고, 국민들의 보훈문화 확 산, 보훈의식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제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국가 보훈처에서는 지난 2008년 6월 5일 (주)한국갤럽에 의뢰하여 전국 15세 이상